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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과 전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4-2-3-1 카드를 꺼냈다. 김승대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완델손, 이석현 송민규가 포진했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수빈과 정재용이 자리했다. 포백은 심상민 배슬기 하창래 김용환이 이뤘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혈전을 치른 전북은 4명을 바꿨다. 이동국이 원톱에 자리했고, 로페즈, 임선영 정 혁, 이비니가 2선에 자리했다.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수비진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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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먼저 슈팅을 날렸다. 2분 이비니의 헤딩 패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곧바로 응수했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돌파 후 김승대에게 연결했다. 김승대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이 기세를 올렸다. 김승대가 연이어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3분에는 김승대 완델손 이수빈으로 이어진 패스를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26분 변수가 생겼다. 하창래가 정 혁의 돌파를 태클로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하창래는 퇴장당했다.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포항은 역습으로 맞섰다. 32분 완델손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34분 정재용을 빼고 김광석을 넣었다. 오랜 부상에 시달리던 김광석의 시즌 첫 출전이었다. 전반 막판 전북의 공세가 드셌다. 37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니킥을 임선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44분 이비니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전
전북도 변화를 줬다. 정 혁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1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비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7분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포항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가 내준 볼을 김용환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에 막혔다. 10분에는 배슬기의 장거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이수빈의 슈팅을 완델손이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두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13분 로페즈를 빼고 손준호를 넣었다. 하지만 포항의 공세를 계속됐다. 김승대가 상대 수비 라인을 유린하며 계속해서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마지막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흔들리던 전북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25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임선영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포항도 밀리지 않았다. 28분 송민규가 왼쪽을 돌파하며 김승대에게 내줬고, 김승대가 침투하던 완델손에게 밀어넣었다. 완델손은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도움으로 김승대는 K리그 역대 49번째로 30-3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전북은 33분 이비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강현무에 막혔다. 포항은 34분 좋은 모습을 보이던 이석현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불운까지 겪었다. 이승모가 빈자리를 대신했다. 전북은 36분 이동국의 헤딩패스를 이비니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것이 아쉬웠다. 전북은 이동국 대신 이 용을 넣어 마지막 변화를 줬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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