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천FC에는 기쁨이 두 배인 승리였다.
두 번째 기쁨은 외국인 공격수 말론이 시즌 첫 필드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는 점. 부천은 올시즌을 앞두고 에콰도르 국가대표 출신 말론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지난 광주전 전까지 10경기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팀은 졌어도 말론이 광주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골맛을 봤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말론의 상승세를 이어주기 위해 이랜드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말론이 완벽하게 보답했다.
말론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가던 후반 6분 환상적인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상대 이랜드 수비가 안전하게 공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실수를 해 공이 붕 떠버렸고, 공교롭게도 그 공이 아크 오른쪽에 있던 말론쪽으로 향했다. 말론이 떨어지는 공을 잘 컨트롤 했고, 오른쪽으로 돌며 벼락같은 터닝 슈팅을 때렸다. 슈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이 손 쓸 새도 없이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갈라 골이 됐다.
부천은 시즌 5골의 김륜도가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는데, 말론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한편, 이랜드는 일찌감치 상대에 3골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41분 박성우가 추격의 헤딩골, 후반 45분 알렉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이랜드는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2무8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직전 경기 후 감독대행으로 승격한 우성용 감독대행의 첫 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