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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정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승전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자신의 욕심이었다고 했다. 경기 하루 뒤인 16일 정 감독을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서 만났다. 폴란드를 떠나기 전이었다.
정 감독은 "선장인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거의 도착지에 다 왔는데 방향이 조금 틀렸던 부분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감독이 지시한 것을 따른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했어야 했다. 내 욕심으로 인해 선수가 상처를 받을까 봐 안타깝다. 선수들의 특징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서 냉철하게 했으면 좋을 뻔 했다. 내 욕심으로 달리 가져갔던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허리 라인을 정호진으로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반이 끝난 뒤 정호진에게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말한 정 감독은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윗 라인을 바꿔야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했다. 정 감독은 "늘 하던대로 했어야 했다. 좀 더 수비 밸런스를 맞춘 상태에서 기회를 잡아냈다면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전술적으로 아쉬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도 "자꾸 준우승을 하는 버릇이 생기면 안된다.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서 계속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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