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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정정용 감독 "선수 국민과 같이 뛰는 마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6-14 22:21



[우치(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정용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감독은 1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

먼저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나가있는 여자대표팀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폴란드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 너무 잘해주셨다. 평생 잊지 못할 나라가 됐다. 내일이 결승전이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20세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응원을 하고 하나가 되어서 같이 뛰는 마음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

-내일 한 경기 또 다른 변화가 있는가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일단 내일 경기가 마지막 경기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상대가 굉장히 강하다.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를 했던 팀이다. 여러가지 계획은 끝난 상태이다. 오늘 훈련을 통해 확인해봐야할 부분이 있다. 저도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내일 경기에 대한 욕심이 생길건데

선수들이 작년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 때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강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어떤 말 해줄까.(웃음)사실 강인이는 하는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더 잘할 필요도 없다. 지금 하는 그대로 하면 된다. 아까 "내일 결승전인데 결승전같이 않다"고 강인이가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결승전에 거리 응원을 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이다. 한국민들에게

스포츠, 축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가 물질적인 욕심으로 뛰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축구를 위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걸로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는 모르겠지만 과정은 보람될 것이다. 선수들도 가슴 벅찰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가족들에게 한 마디

아까 와이프와 전화했다. 자기 이야기 꼭 해달라고 했다.(웃음) 집에서 365일 중 한두달 정도만 들어가더라. 와이프에게 고맙다. 저도 그렇지만 코칭스태프들도 똑같다. 한 사람이 독보적인 것이 아니다. 전부 다 노력했다. 저만 드러나는 것은 좋지 않다. 코칭스태프들의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조추첨할 때 폴란드에 처음 왔다. 처음에 포르투갈이 나왔다. '한 팀 정도는'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아르헨티나가 나왔다. 올게 왔다 싶었다. 그래도 우리가 월드컵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오히려 남아공 경기가 키포인트였다. 제일 부담이 컸다. 그리고 한일전이 가장 힘들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팀인가

전세계 트렌드가 점유율 축구는 아니다. 최대한 빠른 템포의 축구이다. 생각 외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팀 전체적인 조직력은 뛰어나다. 유럽 예선 경기 봤는데 전체적으로 짜임새도 있고 피지컬로도 좋은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것은 상대성이 있다. 전략적인 요소를 내일 끌어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경기장에서 지켜봐야 한다. 최대한 빠르게 변화를 시켜야할 부분이다. 재미있지 않으면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었나

갑자기 땀이 난다.(웃음) 고재현 선수는 표현력이 없는데 그렇게 잘했는지 모르겠다. 지시하는 것보다 이해를 시키려는 지도 철학이 있다. 때리지는 않는다. 욕도 안하려고 한다. 지도자를 선수들이 신뢰하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다. 전술 전략이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철학과 롤모델은

롤모델이 있기는 있다. 밝힐 수는 없다. 오로지 축구만 하셨던 분이다. 일반 생활에서도 축구 선수 시절에 해왔던 것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다. 몸에 안 좋은 것들을 안 먹는다던가 그렇게 지켰다. 지도자가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배웠다.

-전술노트를 거뒀다는데

나중에 진품명품에 내보내려고 한다(웃음) 프로팀이라면 팀을 만들 수 있다 . 대표팀은 다르다. 최대한 이해시켜야 한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그런 것들이다. 외국에 나가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했던 부분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있었다. 혹시나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됐다. 저만 가지고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으면 업그레이드를 하겠다. 이번에 안 가지고 온 것은 선수들이 다 숙지하고 있다. 그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이는 훈련을 하면 할 수 있다. 작년에 세트피스로 득점을 많이 했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이번에도 두 골이 들어갔다. 해외파가 이해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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