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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저희가 우승하겠습니다."
최 준은 전반부터 부지런히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최 준의 오버래핑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이강인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여러차례 뿌렸는데, 어김없이 최 준을 향했다. 결국 선제골도 이강인-최 준 콤비가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만의 센스가 골을 만들었다. 에콰도르 수비진이 채 정비하지 못한 사이 이강인은 침투해가는 최 준을 봤고, 기가 막힌 스루패스로 연결했다. 최 준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만점활약을 보인 최 준은 경기 내내 엄청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한국의 사상 첫 결승행을 이끌어냈다.
최 준은 이번 대회가 발견한 스타 중 하나다. 정호진과 함께 유이한 대학생이었던 최 준은 이번 대회 전경기에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윙어 출신 최 준은 수비적인 황태현과 달리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로 올리는 크로스는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고비였던 일본과의 16강전, 오세훈의 결승골도 최 준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만들었다. 최 준의 부지런한 오버래핑은 에콰도르전에서 다시 한번 빛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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