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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연령별 에이스' 백승호(22·지로나)와 이승우(21·베로나). 그들이 다시 한 번 축구장을 함성으로 물들였다.
경기 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침착하게 인내를 가지고 기회를 주려고 한다. 백승호는 두 번째 소집만에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중앙에서 했을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소집 때는 백승호에게 기대하는 것을 많이 설명했다. 원하는 것을 상당히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 역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0분 나상호와 교체 투입됐다. 치열하게 달렸다. 누구보다 간절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도통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경기 중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없었고, 모두 후반 교체로만 뛰었다. 지난 7일 열린 호주전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간절함 끝에 얻은 기회. 이승우에게 주어진 15분은 치열함 그 자체였고, 열정적인 질주에 관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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