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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덕여 감독-지소연"나이지리아전,U-20 선수들과 함께 웃고싶다"[女월드컵 기자회견 현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6-11 23:01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르노블(프랑스)=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세 이하 대표팀의 선전이 우리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까지 가길 바란다."(윤덕여 감독) "나이지리아전에서 꼭 승리해서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지소연)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한국시각)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데잘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A조 조별예선 2차전 나이지리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향한 필승 각오를 전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에 0대4로 패했다. 이튿날 나이지리아는 노르웨이에 0대3으로 패했다. 12일 오후 10시 펼쳐질 한국과 나이지리아와 2차전은 첫승과 함께 16강의 향방을 결정할 승부처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윤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 지소연(첼시위민)이 취재진 앞에 나섰다.

이날 외신 기자들은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같한 관심을 보였다.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에콰도르전을 볼 것인가, 그것이 영감을 주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2010년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이끈 지소연은 "9년전 우리도 그 무대를 밟아봤다. 20세 이하 선수들의 지금 나이대에 할 수 있는 대회다. 지금처럼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20세 선수들 응원하고 저희도 집중 잘해서 나이지리아전 승리해서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의 잘하는 모습이 우리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승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 늘 응원하고 있다. 결승까지 가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2차전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사상 첫 A매치다. 나이지리아의 FIFA랭킹은 38위로 14위인 한국보다 낮지만 '바르셀로나 에이스' 아시사트 오쇼알라 등 스페인, 프랑스, 북유럽 등 해외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센터백 오노메 에비는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전인 베테랑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갖춘 나이지리아는 1991년 1회 대회부터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8회 연속 아프리카 대표로 월드컵에 나선 관록의 팀이다. 1999년 아프리카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 무대를 밟았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아프리카 여자네이션스컵에서 13번 중 11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래는 윤덕여 감독과 지소연의 나이지리아전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르노블(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프랑스전 이후 부상 문제가 있는지.

1차전에서 굉장히 힘든 경기 했기 때문에 염려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부상 선수는 없다. 모두가 내일 경기를 위해 준비 잘하고 있다.


-이번 경기, 양팀 보두 1패를 안고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중요한 경기다. 공격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감독님과 지소연선수 각오 부탁한다.

[윤덕여 감독]2차전은 1패를 했기 때문에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16강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물론 나이지리아팀이 FIFA랭킹 뒤져있지만 그런 면은 중요치 않다. 전력적으로 우리보다 뒤지지 않는 팀이라 생각한다.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팀이다. 1차전에 그들도 패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차전에서 나타났던 나이지리아 수비의 문제점을 공격진이 잘 이해하고 있다. 적극 공략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 오늘까지 그런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나이지리아 선수들도 첫 경기 패했고 우리 또한 패했기 때문에 내일 양팀 모두 승점이 필요하다. 1차전보다 공격적, 적극적인 모습으로 승점 따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에콰도르와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을 선수단이 함께 볼 것인가. 이들의 선전으로 내일 경기에 영감을 받지 않을까?

[윤덕여 감독]U-20월드컵 우리 선수들과 늘 응원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한국 축구가 강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이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틀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한국축구가 강해질 수 있다. 그 경기에 관심 많이 갖고 그 선수들의 잘하는 모습이 우리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될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 늘 응원하고 있다. 결승까지 가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소연]20세 선수들이 오늘 4강전 하는 것을 알고 있다. 10년전 우리도 그 무대를 밟아봤다. 20세 이하 선수들의 지금 나이대에 할 수 있는 대회다. 지금처럼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세 선수들 응원하고 저희도 집중 잘해서 나이지리아전 승리해서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경기에서 좀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 어떤 의미인가.

매경기 중요하다. 어느 경기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내일 경기는 우리가 목표 했던 16강 가기 위해 무엇보다 승점을 가져가야 하는 경기다. 2015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1차전에서 패하고 2차전 비기고 3차전 승리하며 16강에 갔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우리 목표로 했던 16강 가기 위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점 따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국가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유럽에서 아시아 선수로 뛴다는 것은?

첼시에서 6년간 뛰고 있다.아시아선수들은 뛰어나다. 유럽선수들은 힘과 스피드 부분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최근 힘과 스피드 뿐 아니라 기술면까지 갖춰가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다. 아시아선수들이 더 영리해져야하고, 그런 선수들과 더 많이 부딪치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12일 오후 10시·프랑스 스타드 데잘프>

한국-나이지리아 전력비교

한국=구분=나이지리아

14위=FIFA랭킹=38위

윤덕여(한국)=감독(국적)=토마스 덴네르뷔(스웨덴)

조소현 지소연=주요선수=아시사트 오쇼알라, 오노메 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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