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망치는 불법스포츠도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과 연루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포츠 도박에서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은 공정한 스포츠문화까지 해를 끼치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야구에 이어 축구, 배구, 농구까지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일부 관계자들의 승부조작으로 국내도 큰 홍역을 치른 아픈 기억이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게다가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어 결국 이용자들이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 피해에 대한 신고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를 통해 자가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한다. 다양한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합법 스포츠베팅은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판매사이트 베트맨이 전부다. 이외에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만일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스포츠토토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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