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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A대표팀(FIFA랭킹 98위)이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이 태국 킹스컵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적지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지역 라이벌 태국(114위)을 극적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의 결승전(8일) 상대는 북중미카리브해의 퀴라소(82위)다. 퀴라소는 인도(101위)와의 준결승전서 3대1 대승을 거뒀다. 퀴라소는 베트남 입장에서 절대 얕볼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다. 47회째인 이번 킹스컵 대회에는 개최국 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퀴라소 네 팀이 참가했다. 퀴라소는 엘살바도르가 불참을 하면서 대신 출전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전통의 라이벌 답게 치열하게 싸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간의 몸싸움과 신경전이 거칠어졌다. 베트남이 전반전을, 태국이 후반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7분, 파울 상황에서 몸싸움이 붙은 양팀 선수들이 서로를 밀쳐 두팀 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맡고 난 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월드컵'인 스즈키컵 우승을 비롯, 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8강까지 올라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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