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7)이 조용히 귀국했다. 물론 쉬러 온 것은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한 귀국이다. '벤투호'는 6월 7일과 11일에 각각 부산, 서울에서 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이런 이유로 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미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챔스리그 결승 후 곧바로 귀국한 점을 감안해 다른 선수보다 하루 더 휴식을 주고 4일 밤에 합류토록 지시했다. 손흥민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의도다. 이어 벤투 감독은 "5일부터 25명이 전부 모이는데, 그때 훈련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평가전의 성격이다. 이번에 상대하는 호주와 이란은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강팀들이다. 앞으로 큰 무대에서 또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파링' 성격의 평가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반드시 이길 필요는 없다. 새로운 멤버를 가동하며 전술 변화를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미 손흥민은 '완전 검증'이 끝난 벤투호 핵심 전력이다. 더 이상 시험할 것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