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의 비장의 무기, 역시 '막내에이스' 이강인이었다.
상대는 만만하지 않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U-20 최다 우승국,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막내에이스' 이강인 활용법을 바꿨다. 정 감독은 이강인을 전진배치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중원의 조율사로 나섰던 이강인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이강인을 집중마크했다. 이강인이 볼을 잡으면 슬쩍 밀치거나 발을 밟으며 이강인을 괴롭혔다. 이강인은 연거푸 쓰러지고 넘어졌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하며 근육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이를 악물고 뛰었다. 후반 37분 전세진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패스는 물론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변신한' 이강인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2대1로 제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