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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를 장식한 건 에당 아자르 뿐만이 아닌 듯 하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역시 첼시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탈리아 매체인 투토스포트가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 바로 결승전을 앞두고 벅 첼시 회장이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그넬리 회장과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잡아낸 것.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를 인용해 "벅 회장과 아그넬리 회장이 사리 감독의 거취를 놓고 회의를 했다. 아그넬리 회장은 사리 감독을 이탈리아로 데려가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가 사리 감독의 이적료로 5백만 파운드(한화 약 75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물'인 유벤투스에게 이는 별로 큰 부담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가 개입됐다. 바로 이 은밀한 미팅 이후 사리 감독이 팀을 우승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우승을 시킨 감독을 내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사리 감독 역시 첼시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유벤투스가 사리 감독을 데려가려면 5백만 파운드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또는 첼시가 사리 감독 교체 계획을 완전히 파기시킬 수도 있다. 과연 사리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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