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1]'릴레이 축포' FC서울, 성남 잡고 '팀 통산 500승 달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21:24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FC서울 박동진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박동진.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28/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FC서울 페시치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페시치.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28/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홈에서 '팀 통산 500승' 기록을 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린 서울(승점 28)은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성남은 4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페시치와 박동진이 최전방에서 발을 맞췄다. 중원에는 고광민 고요한 정현철, 알리바예프, 윤종규가 위치했다. 수비는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성남 역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델과 박관우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중원은 서보민 김정현 임승겸 최병찬 주현우가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연제운 임채민 안영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간절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서울은 승리를 향한 명확한 동기가 있었다. 홈에서 '팀 통산 500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였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서울을 잡고 5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한다는 다짐이었다. 변수는 있었다. 체력이었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탓이었다. 서울은 박주영 대신 박동진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다. 성남 역시 주전 골키퍼 김동준 대신 김근배를 베스트로 세웠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서울은 윤종규, 오스마르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성남은 프리킥 상황에서 안영규의 기습 헤딩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가 치열해지자 그라운드 위 거친 언쟁도 오갔다. 전반 16분 고요한이 기습적으로 공격에 나서자 안영규가 강하게 항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두 팀 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김원식과 오스마르가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성남은 박관우와 에델이 기습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승부의 추가 서울쪽으로 넘어갔다. 서울은 후반 3분 박동진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갔다. 박동진은 고요한이 건넨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완성했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파워가 실린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7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바예프가 올린 크로스를 황현수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오스마르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성남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성남은 임승겸과 서보민, 박관우를 차례로 빼고 공민현과 최오백, 마티아스를 투입했다. 공격에 무게를 둔 변화였다. 서울은 박동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주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효과는 서울이 봤다. 서울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페시치가 쐐기포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서울. 고광민과 고요한에게 휴식 시간까지 부여했다. 비록 후반 추가 시간 마티아스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팀 통산 500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FC서울 오스마르가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오스마르.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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