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김가을 기자]"겁먹지 말고 하면 된다."
'레전드' 박주영(34·FC서울)의 응원은 짧지만 강렬했다. '리틀월드컵'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목소리. 그 안에는 힘찬 에너지가 가득 담겨 있었다.
이제는 후배들 차례다. 디에고 마라도나(59)도 밟고 리오넬 메시(32)도 경험했던 무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출격한다. 25일(한국시각)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세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대회에는 박주영의 '직속 후배'도 참가한다. '서울의 미래' 조영욱(20)과 김주성(19)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조영욱은 박주영에 이어 두 번 연속 출전한다. 조영욱은 출국 전 "주영이 형이 '월드컵에 가서 마음껏 하고 오라'고 격려해줬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박주영 역시 "영욱이는 잘한다. 주성이 역시 매우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는 정정용호.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 '다크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연달아 격돌한다.
박주영은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그는 "이왕 폴란드까지 멀리 간 것 빨리 오지 말고, 마지막 경기(결승전)까지 하고 팀에 왔으면 좋겠다. 조별리그에서 강팀과 붙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 없다. 겁먹지 않고 자신 있게 하면 된다. 무서울 것 없다"고 기를 불어넣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