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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광주, 이랜드 3대1 꺾고 선두 수성, 구단 최다 무패 기록 경신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21:21


광주 여 름. 프로축구연맹

광주 김정환. 프로축구연맹



'괴물 공격수'펠리페의 결장 공백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광주 FC가 팀내 최다득점자 없이도 서울이랜드를 가볍게 눌렀다.

광주는 20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에서 김정환, 윌리안, 여 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쿠티뉴가 한 골을 만회한 이랜드를 3대1 완파했다.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로 구단 창단 이래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한 선두 광주(승점 26점·7승 5무)는 같은 날 부천 FC를 2대1로 제압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24점·7승 3무 2패)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최하위 이랜드(승점 8점)의 무승행진은 7경기로 늘었다.

광주는 펠리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다. 김주공을 대신 투입했다. 윌리안 김정환 여 름 최준혁 아슐마토프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이 나머지 자리를 채웠다.

이랜드는 알렉스 쿠티뉴 두아르테 브라질 트리오를 모두 전방배치했다. 6연속 무승에 빠지며 최하위에 처진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김현수 감독의 생각. 컨디션이 떨어진 베테랑 센터백 이경렬을 대신해 김동철이 투입했다. 골문은 국가대표 출신 김영광 몫.

브라질 트리오를 앞세운 이랜드가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김현수 감독이 원하는 브라질 공격수들간 시너지 효과였다. 하지만 쿠티뉴와 김민균의 연속 슈팅은 광주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수세에 몰린 홈팀 광주는 29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으뜸이 좌측에서 낮게 깔아준 왼발 크로스를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김정환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10분 뒤, 이으뜸의 발을 떠난 공은 이번엔 윌리안에게로 향했다. 윌리안이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찬 공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김정환과 윌리안 활약에 힘입어 광주가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경기가 늘어졌다. 전반 초중반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던 이랜드가 좀처럼 광주의 수비 틈을 찾지 못한 듯 보였다. 오히려 광주의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을 뻔했다.

이랜드는 후반 29분 쿠티뉴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아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5분 뒤 페널티 아크에서 광주 미드필더 여 름이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결국 광주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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