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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20일 만에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전남과 대전은 3승3무6패, 승점 12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전남(10득점)이 대전(9득점)에 1골 차로 앞서며 8위로 대전과 자리바꿈했다.
지난달 28일 8위였다가 이후 9위로 내려앉아 줄곧 강등권에 머물렀던 전남은 마침내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기쁨 두 배였다.
전남은 전반 44분 대전 유해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뒤집기를 향한 투지를 높여나갔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두팀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 대전이 먼저 통한의 땅을 쳤다. 41분 대전이 페널티박스 왼쪽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박수일이 정교하게 킥을 날렸다. 공의 궤적은 골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아쉽게 골을 놓친 대전은 집중력을 잠깐 잃었고 이 틈을 탄 전남이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보기좋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측면 침투에 이어 박스 안으로 공이 연결되자 측면에 있던 정재희가 한찬희에게 밀어줬고, 한찬희는 오른발 논스톱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찬희의 시즌 첫골은 짜릿한 결승골이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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