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멀티골'바이날둠, "감독이 날 벤치에 앉혀 정말 화가났었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06:33


로이터 연합뉴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28·리버풀)은 경기 전 개인 SNS를 통해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너희들도 준비됐지?"라는 글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대3 참패한 리버풀은 8일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날둠 말마따나 포기하지 않았고, 제2의 '이스탄불 기적'을 연출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1골과 3골을 몰아넣은 끝에 4대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4대3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이날둠이 있었다. 전반 막바지 부상 당한 앤드류 로버트슨을 대신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장에 드러선 바이날둠은 후반 9분과 11분 각각 발과 이마로 팀의 2~3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바이날둠은 경기 후 "감독이 날 벤치에 앉혀둬 정말 화가났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팀을 돕고 싶었는데, 두 골을 통해 그럴 수 있어 행복하다. 사람들은 우리가 뒤집지 못할 거라고 의심했지만, 우리는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축구장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난다는 사실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멀티골을 터뜨린 공격수 디보크 오리지는 "부상을 당한 선수들[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나비 케이타]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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