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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골잔치를 선보이며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나갔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부산은 6승2무2패(승점 20)를 기록, 선두 광주(승점 22)와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부산과 광주는 오는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노보트니-이정협-호물로를 전방에 내세운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대전을 거세게 압박했다. 플레이메이커 베테랑 박종우가 라인을 올려세운 가운데 측면의 한지호 김문환이 상대의 스리백을 마구 흔들었다.
이에 노보트니가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문전 쇄도하며 왼발 왼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라운드 서울이랜드전(4대1 승)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물이 오른 노보트니는 이후 거침이 없었다. 24분에는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리며 헤더한 것이 대전 골키퍼 김진영의 가슴팍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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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땅을 친 노보트니는 불과 1분 만에 다시 만세를 불렀다. 김치우가 상대 수비라인 측면 뒷공간을 허물어뜨리며 강하게 크로스한 것을 오른발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멀리 달아난 부산은 리그 최다득점 팀의 위용을 숨기지 않았다. 31분 부산의 간판 공격수 이정협까지 시즌 4호골로 화답했다.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하자 이정협이 슬라이딩하면서 오른발을 갖다대 골그물을 흔들었다.
36분에는 호물로가 논스톱으로 왼발 가위차기 슈팅을 시도한 것이 왼쪽 골기둥을 맞고 나왔다. 44분엔 노보트니가 해트트릭을 달성할 뻔하기도 했다. 김문환이 오른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노보트니가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기분좋게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부산은 후반에 또다른 쇼를 선보였다. 이정협의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이다. 이정협은 후반 10분 한지호의 도움을 받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팀의 4번째 골을 작렬했다.
지난달 13일 아산전 2골 이후 올시즌 두 번째 멀티골이다.
올시즌 '골 콜렉터'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위를 떨쳤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질풍 드리블을 한 뒤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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