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히어로 부산 이정협 "수비 뒷공간을 파라는 주문을 받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4-21 17:28


이정협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수비 뒷공간을 파라는 주문을 받는다. "

결승골 주인공 부산 공격수 이정협은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 초반 잘 안 풀렸다. 하프타임에 '다시 해보자'고 했는데 잘 풀렸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골에 대해선 "경기할 때마다 골을 넣고 싶다. 그러나 팀이 이기는게 우선이다. 골을 안 먹은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몸상태는 초반 부상 이후 지금은 80~90%로 올라왔다. 경기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감독님으로부터 '수비 뒷공간을 파라'는 주문을 받는다.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작년 일본(쇼난 임대)에 있을때 부상도 있었고 국내와서 골맛도 보고 해서 대개 개인적으로 좋다"면서 "노상래 코치님이 훈련할 때 세세한 것 까지 잘 잡아주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팀 1부 승격에 대해선 "승격의지는 강하다. 올해 우리 멤버가 좋다. 백업 선수들도 좋다. 로테이션을 할 수 도 있고, 누가 나가도 이길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가 3연승 행진으로 신바람을 냈다. 부산 간판 공격수 이정협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산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7라운드 홈 경기서 2대0 승리했다. 부산은 3연승 및 6경기(4승2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승점 14점(4승2무1패)으로 선두 광주(승점 15)를 바짝 추격했다. 안산은 승점 8점에머물렀다.

홈팀 부산은 4-3-3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디에고-이정협-이동준, 허리에 호물로-박종우-김진규, 포백은 김치우-수신야르-김명준-김문환을 배치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원정팀 안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붙었다. 최전방에 마사, 그 뒷선에 장혁진-곽성욱-파우벨,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진섭 김대열, 포백에 이인재-박준희-김연수-김진래를 세웠다. 수문장은 이희성이었다.


답답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부산은 후반 5분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주인공은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었다. 그는 김치우의 롱 크로스를 달려들어가면서 논스톱 왼발로 안산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이정협은 두 경기 연속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6라운드 아산 원정에서 시즌 1~2호골을 뽑았었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전 한국 A대표팀 감독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었다. 최근엔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후반 15분 두번째 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시작은 김치우였다. 김치우의 측면 크로스를 안산 선수가 차냈다. 그걸 호물로가 왼발로 찼고, 안산 이인재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호물로도 첫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호물로의 시즌 6호골.

안산 임완섭 감독은 실점 이후 방찬준 최호주 유지민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공격라인에 변화를 주었다. 2골로 앞선 부산 조덕제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수비 형태를 바꿨다. 부산은 리드를 지키면서 역습을 노렸다. 안산은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바짝 끌어올리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부산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쐐기골을 박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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