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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을 위한 3차 현장 실사 일정을 확정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2차 PT(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한 전국 지자체 8곳을 둘러본다. 부지 선정위원회(11명)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지역별로 가까운 곳을 묶어 같은 날 실사를 진행한다. 한 지자체 당 약 1시간 동안 실사하는 걸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선 "현장 실사를 1시간 만에 제대로 할 수 있나. 이미 1차 서류와 2차 PT를 통해 어느 정도 우선 협상 대상자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KFA 부지 선정위원회(11명)는 지난달 2차 PT 심사 후 지자체 12곳 중 4곳을 탈락시켰고, 8곳을 3차 현장 실사 대상에 올렸다. 지자체 8곳은 경주시(주낙영 시장), 김포시(정하영 시장), 상주시(황천모 시장), 여주시(이항진 시장), 예천군(김학동 군수), 용인시(백군기 시장), 장수군(장영수 군수), 천안시(구본영 시장, 가나다 순)다.
이번 3차 현장 실사는 우선 협상 대상자(1~3순위)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대한축구협회 주무 부서인 미래기획단은 현장 실사에 앞서 8곳 지자체가 PT 심사 때 제시했던 지원금 등 지원안 전반에 대해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박용철 축구협회 미래기획단 국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실사에 앞서 많은 부분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하고 후보지 현장을 볼 것이다. 이미 8곳 지자체에 서면 질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자체가 주장한 보조금과 부지매입비 등의 지원 법적 근거와 조건 등을 면밀히 따지고 있다. 협회 소속 변호사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로펌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이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현장 실사 순서는 22일 김포시를 시작으로 24일 예천군에서 끝난다. 이번 현장 실사 내용의 포인트는 부지의 지형 및 접근성 인근 유해시설 부지 투자 가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협회는 현장 심사를 제한된 시간에 이동하면서 8곳을 봐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미리 지질 및 토목 전문가를 현장(8곳의 후보지)에 파견해 암행으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협회는 현장 실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축구인들 사이에선 "새 축구종합센터는 수도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협회는 24일 현장 실사를 마친 후 바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는다. 선정위원회가 추가로 논의 과정을 거친 후 빠르면 이달 안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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