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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쿠티뉴 동점골' 이랜드, 천안 개막전에서 1대1 무승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4-06 14:50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서울 이랜드가 쿠티뉴의 동점골로 천안 홈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김현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승리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랜드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쿠티뉴와 알렉스가 투톱을 이루고 두아르테가 살짝 내려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한지륜 허범산 변준범 권기표가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서경주 이경렬 이병욱이 섰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수원FC는 3-4-1-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안병준과 이재안이 투톱으로 나섰다. 벨라스케즈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김주엽 백성동, 조블론, 이학민이 윤활유 역할을 했다. 수비는 윤준성 장준영 조유민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형순이 꼈다.

매우 큰 변화가 있었다. 홈 구장의 이사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난관에 부딪쳤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및 경기장 개보수공사로 인해 한동안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천안시가 손을 내밀었다. 이랜드는 천안시청과 홈경기 개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이랜드는 올 시즌 천안에서 10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천안에서의 첫 번째 경기였다.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굳건했다. 게다가 이랜드는 앞선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랜드는 '천안 홈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다는 각오였다.

킥오프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주도권을 잡은 팀은 수원FC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백성동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랜드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쿠티뉴가 리그 첫 골을 꽂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이랜드는 전반 12분 서경주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 두 팀은 1-1 균형을 이어갔다.

수원FC가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19분 김주엽 대신 채선일을 투입해 변화에 나섰다. 수원FC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백성동, 벨라스케즈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전반 23분에는 장준영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이랜드의 골키퍼 김영광이 잡아냈다. 전반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안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랜드의 수비수 이경렬이 걷어냈다. 이랜드는 쿠티뉴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허리 싸움이 치열했다. 상대에게 쉽게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시작 15분 동안 이랜드는 쿠티뉴, 수원FC는 조블론이 슈팅한 것이 전부였다.

서서히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이랜드는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의 슛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랜드는 후반 24분 권기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원FC가 또 한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벨라스케즈 대신 치솜을 넣었다. 이랜드도 두아르테와 권기표를 빼고 김민균과 이현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원FC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랜드의 김영광이 치솜의 슛을 잡아내며 균형을 이어갔다.

이랜드가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9분 알렉스 대신 '천안의 아들' 고준영을 넣었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고준영과 쿠티뉴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두 팀은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안=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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