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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펩 "이렇게 이기는 것, 좋아하지 않는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3-17 06:41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X03811 연합뉴스

"이런 방식으로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3대2 승리를 챙겼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맨시티가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20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후반 2골을 몰아 넣으며 가까스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3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아게로의 위치 때문. 영상을 느리게 돌려보면 아게로가 상대 수비진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비디오판독(VAR)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경기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솔직히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오프사이드라면, 미안하지만 FA에 왜 VAR이 존재하지 않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올 시즌 VAR 도입을 원했다. 유럽 전역에서 VAR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없다. (심판의) 결정이 잘못됐을 때 경기를 잃고 싶지 않다. 심판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VAR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이런 방식으로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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