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K리그]'챔피언 VS 챔피언' 전북과 대구, 첫 판에 웃을 팀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3-01 05:20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대구가 2019년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볼 경합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봄의 기운과 함께 3월이 문을 연다. K리그도 함께 막을 올린다.

2019년 K리그가 3월1일 대장정에 들어간다. 1~3일 K리그1,2 팀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켠다.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한 양팀의 승부수가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는 총 6경기가 펼쳐진다. 전북-대구, 울산-수원, 경남-성남(이상 3월1일), 인천-제주, 상주-강원(이상 2일), 서울-포항(3일)의 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10월6일까지 팀별로 33라운드를 치른 뒤, 상하위 6팀씩 나뉘어 스플릿라운드를 펼친다. 스플릿라운드는 팀당 5경기씩이다. 또 올시즌부터 주중경기는 화,수요일에 분산되어 열리고, 각 팀당 1회씩 금요일 홈경기를 치른다.


2019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전에 만날 전북 문선민과 대구 한희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리그 1 미디어데이에는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송범근, 경남 김종부 감독과 조던머치 이승엽, 울산 김도훈 감독과 김보경 박정인, 포항 최순호 감독과 이진현 하승운, 제주 조성환 감독과 박진포 이규혁, 수원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전세진, 대구 안드레 감독과 한희훈 정승원, 강원 김병수 감독과 오범석 이재익,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과 남준재 콩푸엉, 상주 김태완 감독과 김민우 박용지, 서울 최용수 감독과 고요한 조영욱, 성남 남기일 감독과 서보민 김동현이 참석했다. 홍은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2.26/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일 펼쳐지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전북, 그리고 FA컵 우승팀 대구의 맞대결이 2019 K리그1 공식 개막전이다. 전북은 누가 뭐라고 해도 리그 최강팀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7위에 그치며 상위 스플릿에 오르지 못했지만, FA컵을 차지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등 팀 사기가 매우 많이 올라있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은 전북이 앞선다. 대들보 이동국과 김신욱이 있는 포워드 라인은 여전히 탄탄하다. 로페즈, 티아고, 아드리아노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도 그대로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문선민과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한승규까지 가세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이 걱정일 수 있지만, 김민혁이 그 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꼽힌다.


'대구의 주포' 에드가가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주축 전력을 기준으로 선수 이탈이 없다. 안드레 감독 2년차에 조직력이 한층 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세징야와 공격수 에드가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새 공격수 다리오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깜짝 활약을 보여준 정승원 홍정운 등 젊은피들이 더욱 농익은 플레이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변수가 많다. 시즌 공식 개막전이다. 전력을 떠나 지나친 긴장이 양팀 선수들을 지배할 수 있다. 여기에 전북 전력이 좋다고 하지만, 신임 모라이스 감독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 지 아직 알 길이 없다. 전북의 무조건적인 승리 예상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한판이다.

한편, 승부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게 이동국(전북)의 기록행진이다. 이동국은 현재 215골(75도움)로 K리그 최다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필드플레이어 최다출전 (504경기) 기록도 갖고 있다. 그가 뛸 때마다, 골망을 흔들 때마다 K리그의 역사가 달라진다. 이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개막전의 관전포인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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