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란]'오사코 멀티골'日,이란 3대0 완파,亞컵 결승행!V5 도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00:5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안컵 최다우승국' 일본이 8년만에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FIFA랭킹 50위)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년 AFC 아시안컵 이란(FIFA랭킹 29위)과의 4강전에서 오사카 유야의 멀티골, 하라구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1일 펼쳐질 결승전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라인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4-4-2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미나미노 타쿠미와 오사코 유야가 투톱으로 나섰고, 하라구치-엔도-시바사키-도안 리츠가 2선에 섰다. 나가토모-요시다-도미야스-사카이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곤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4-2-3-1 전술로 맞섰다. 이번 대회 4골을 기록중인 아즈문이 최전방에 섰다.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에이스 타레미를 대신해 측면에 아미리가 나섰다. 데자가, 자한바크시와 2선에 포진했다. 하지사피와 에브라히미가 더블볼란치로 섰고, 모함마디-카나니 자데간-푸랄리간지-레자에이안이 포백라인에 늘어섰다. 베이란반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I<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반: 일진일퇴 치열한 공방

이란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중인 타레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아미리가 출전했다. 4골을 기록중인 아즈문이 최전방에 섰다. 전반 2분만에 아즈문이 박스안으로 파고드는 집요한 움직임으로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골키퍼 곤다가 막아섰다. 전반 10분 아즈문의 날선 역습 역시 센터백 도미야스가 걷어냈다.

전반 12분 일본의 반격이 이어졌다. 박스 왼쪽에서 나가토모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에 문전의 미나미노가 양발을 뻗으며 쇄도했으나 불발됐다. 전반 17분 일본의 코너킥 찬스에서 시바사키의 크로스에 이은 요시다의 헤더가 벗어났다. 전반 19분 도안 리츠의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골대를 살짝 비껴났다. 전반 중반까지 일본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도미야스가 아즈문을 꽁꽁 묶으며 이란이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21분 골키퍼 곤다의 실수로 이란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수비라인을 벗겨낸 아즈문이 골대 왼쪽에서 요시다의 가랑이 사이로 날린 오른발 슈팅을 곤다가 가까스로 막아섰다. 이후 일본의 압박에 눌렸던 아즈문의 날선 움직임이 살아나며 이란의 공격 분위기가 함께 살아났다. 전반 35분 이후 경기가 거칠어지며 파울이 속출했다. 오사코와 아미리가 번갈아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일어났다. 전반 43분 오사코의 발을 밟은 이란 미드필더 에브라히미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란의 프리킥이 불발됐다. 팽팽한 흐름, 일진일퇴의 공방속에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일본이 59%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슈팅에서는 이란이 앞섰다. 이란이 3개의 슈팅,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일본은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후반: 미나미노의 영민함-오사코의 멀티골, V5에 도전한다

후반 4분 사카이가 핸드볼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이란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데자가의 무회전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8분 도안의 파울로 또한번 이란이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데자기의 슈팅이 불발된 직후 흘러나온 볼을 노려찬 하지사피의 중거리포가 위로 떴다.

그러나 후반 10분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후반 11분 이란이 반칙에 항의하며 방심하는 사이 미나미노가 필사적으로 코너플래그까지 달려가 볼을 살려냈다. 미나미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사코 유야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이란이 뼈아픈 첫 실점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 13분 아미리 대신 중국전 쐐기골의 주인공 안사리파르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 후반 16분 자한바크시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곤다가 몸을 던지며 두손으로 쳐냈다.

후반 18분 또다시 일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박스안에서 미나미노의 슈팅이, 수비하다 넘어지던 푸랄리간지의 손에 맞고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VAR이 가동된 직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2분 오사코 유야가 또다시 골문 앞에 섰다. 오른발 슈팅이 골망 왼쪽을 뚫어내며 일본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오사코는 이번 대회 첫 멀티골, 4호골을 신고하며 일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란은 후반 26분 자한바크시 대신 토라비, 주장 데자기 대신 고도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8분 일본은 지친 사카이 대신 무로야를 투입했다. 2골을 허용한 이란은 자멸했다. 마음이 급한 탓에 슈팅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고도스가 지속적으로 슈팅을 노렸지만 일본의 끈끈한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추가시간 미나미노의 도움을 받은 하라구치의 왼발 슈팅까지 골문을 흔들며 결승행 축포를 터뜨렸다.

2000년 이후 5번의 아시안컵에서 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토너먼트 강자' 일본이 결국 승리했다. 준결승까지 무실점 무패행진을 펼친 이란에게 3골을 몰아치며 완승했다. 이란과의 아시안컵 4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아시안컵 2승2무의 우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1992년 자국 일본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2000년 레바논, 2004년 중국대회에서 2연패 했다. 2011년 카타르 대회 우승 후 8년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일본은 29일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1일 오후 11시 펼쳐질 결승전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