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군단' 신성 이강인 헤타페전 또 선발, 발렌시아 감독 로테이션 예고(스페인 언론)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18:09


펜타프레스연합뉴스

스페인 발렌시아의 신성 미드필더 이강인(18)이 헤타페전에 다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감독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선발 명단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또 스페인 매체(노티시아스 데 나바라)는 이강인을 선발 예상 명단에 올렸다.

이 매체는 공격수 로드리고, 산티 미나 투톱에 이강인이 페란 토레스, 솔레르, 파레호와 중원 2선을 구축할 것으로 봤다. 포백에는 라토, 디아카비, 파울리스타, 베조가 서고, 골문은 도메네크가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헤타페은 최강의 진용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전방에는 호르헤 몰리나와 앙헬이 나설 것으로 봤다.

발렌시아는 30일 새벽 5시30분(한국시각) 홈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헤타페와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을 치른다. 발렌시아는 지난 23일 원정 1차전서 0대1로 졌다. 당시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최근 이강인을 계속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시키고 있고, 또 1부리그 선발 명단에 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정규리그 두 경기서 3분, 6분 총 9분 출전했다. 아직 1부리그 경기 공격포인트는 없다.

토랄 감독은 이틀 전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비야레알전 선발 명단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4강에 올라가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실점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비야레알전서 후반 39분 산티 미나 대신 조커로 교체 투입돼 6분 남짓 뛰었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바야돌리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리그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18세의 나이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국 뿐 아니라 발렌시아 클럽 역사에도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는 후반 조커로 조금씩 활용되고 있지만, 코파델레이에서는 16강 두 경기와 8강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1부리그 총 7경기서 438분(정규리그 9분, 컵 대회 427분)을 뛰었다. 컵대회 5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총 427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17일 세군다B(3부) 경기 후 1군으로 콜업된 후 지금까지 계속 베스트 멤버들과 1군에서 생활하고 있다. 발렌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8경기를 치렀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베테랑들에 기죽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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