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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벤투호, 8강서 전통의 붉은 유니폼 착용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1-25 15:10


한국과 바레인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이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에 나설 베르트 일레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22/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벤투호가 전통적인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년 UAE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벤투호가 16강에서 연장 끝에 바레인을 꺾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팀 중 가장 강력하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4전승, 11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카타르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앞에는 큰 도전이 놓여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전통적인 붉은 색 상의를 입는다. 하의는 검정색이다. 골키퍼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카타르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상대한다.

카타르전의 가장 큰 변수는 체력이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120분을 소화했다. 단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카타르전에 나선다. 가뜩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공격진에 부상 공백이 이어지며 과부화가 걸린 상황이다.

하지만 일단 벤투 감독의 성향을 고려해보면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일단 최전방에는 황의조(감바오사카)가 설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번에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센트럴 손'에 대한 여러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마저 좋지 않은 지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손흥민 외에 대안이 없다. 오른쪽 날개는 황희찬(함부르크)의 몫이다. 그는 지난 바레인전에서 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청용(보훔)은 왼쪽 날개가 유력하다.

더블 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대전)-정우영(알사드) 콤비가 다시 한번 나설 전망이다. 두 선수는 바레인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단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백은 한자리에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수(전북)이 왼쪽 윙백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이 용(이상 전북)이 변함없이 자리할 전망이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이 확정된 김승규(빗셀고베)가 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처음으로 기회를 얻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조커로 대기한다. 벤투호 공격진에 이렇다할 옵션이 없는만큼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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