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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A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만과의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에서 2대0 승리했다.
오만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알 가사니를 중심으로 살레와 알 야흐마디가 공격에 앞장섰다. 알 사디, 알 마하이즈리, 알 야흐야에이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알 부사이디와 알 무살라미, 알 브라이키, 알 무카이니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 루셰이디가 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란이 압도적 우위였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 중 최고 순위다. 조별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연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오만은 82위에 랭크돼 있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예상과 달리 오만이 기회를 먼저 잡았다. 킥오프 1분 여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알 가사니가 이란의 호세이니에게 파울을 유도한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알 마하이즈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이란은 반격에 나섰다. 자한바크시와 레자에이안 등 오른측면 자원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만은 상대를 기습적으로 둘러싸며 공격을 가로막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이란이었다. 이란은 전반 32분 자한바크시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자한바크시는 오만의 수비수 알 무살라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이란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타레미가 오만의 수비수 알 무카이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데자가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만은 전반 종료 직전 알 가사니의 기습 슈팅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란이 2-0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만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알 아흐아에이 대신 알 하즈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오만은 후반 1분 만에 부상 악재를 만났다. 공격 과정에서 살레가 왼팔목을 부상한 것. 살레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오만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상황이었다.
이란은 오만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즈문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고, 타레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오만은 반격을 노렸지만 이란의 벽은 높았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이란은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을 안배했다. 자한바크시와 데자가를 차례로 빼고 체스미와 고도스를 투입했다.
반면, 오만은 후반 35분 승부수를 띄웠다. 알 마하이즈리 대산 알 칼디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정규리그 종료 3분 여를 남기고는 알 가사니 대신 또 다른 모하메드 알 가사니를 넣었다. 그러나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 대신 쇼자에이를 넣어 마무리를 했다. 이란이 2대0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란은 25일 오전 1시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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