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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이 다급해졌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로 토트넘을 잠시 떠난 상황에서 주득점원 해리 케인 마저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은 케인이 오른 발목을 다쳐 3월초까지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케인은 14일 런던 웸블리 홈에서 벌어진 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서 막판 상대 수비수(필 존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케인의 발목은 바로 부어올랐고, 경기 후 라커룸에서 절뚝거렸다. 토트넘은 맨유전에서 래시포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영국 언론들은 케인 없이 토트넘이 앞으로 11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규리그 톱4 경쟁을 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치명적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 시즌에 평균 20골 이상을 넣는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첼시와의 리그컵 4강 2차전(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 리그컵 결승전(첼시전 승리시) 등까지 매우 중요한 경기를 줄줄이 결장하게 된다.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최대 토트넘의 5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 토트넘의 향후 경기 일정은 빡빡하다. 오는 21일 풀럼 원정(정규리그)을 시작으로 25일 첼시 원정(리그컵 2차전), 28일 크리스탈팰리스 원정(FA컵) 31일 왓포드전(정규리그), 2월 2일 뉴캐슬전(정규리그)이 열린다.
포체티노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두 명의 주 득점원이 빠진 상황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는 부상 중이다. 요렌테와 얀센은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번 시즌 주로 조커로 기용했던 요렌테를 붙잡아 놓아야 할 상황이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불가피하게 공격수 보강 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토트넘은 이번 1월 선수 이적시장에서 영입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케인의 장기 결장으로 공격수 보강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은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27)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윌슨은 이번 시즌 본머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정규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0득점-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윌슨 영입전이 만만치 않다. 이미 첼시와 웨스트햄이 윌슨 영입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본머스는 윌슨의 몸값(이적료)를 높게 부르고 있다. 영국 언론들에선 7500만파운드 얘기가 나온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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