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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경고가 있는 선수들은 쉬게 될 것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한국이다. 중국은 16일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승점 6·골득실 +2) 역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다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C조 순위가 확정된다.
토너먼트 일정 및 대결 상대를 고려한다면 조 1위가 훨씬 매력적이다. 조 1위를 하면 22일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한다. 게다가 C조 1위는 대진상 D조 1위가 확실한 이란, F조 1위가 유력한 일본 등 강적을 피할 수 있다. '꽃길'을 걷기 위해서는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른 리피 감독이 '조 1위의 매력'을 모를 일이 없다. 하지만 그는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피 감독은
"부상과 경고가 있는 선수들은 쉬게 될 것이다. (선발) 11명 모두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몇몇 중심 선수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이 엇갈린다. 첫 번째는 리피 감독의 말 그대로 현재 중국의 전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우레이는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서 어깨를 부상했다. 필리핀전에서 골을 넣기는 했지만, 리피 감독 입장에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은 필리핀전에서 '수비의 핵심' 펑 샤오팅이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8강전까지 선수들의 경고가 누적된다. 만약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장의 경고를 받은 선수가 16강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8강전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치러야 4강전을 앞두고 경고 1장을 소멸시킬 수 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장외 신경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붙는다. 신경전에 능한 리피 감독이 한국과의 격돌을 앞두고 연막작전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여우' 리피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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