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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41)가 친정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프로 커리어 출발지였던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내정됐다.
올 시즌 기업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된 전남 구단은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획기적인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김인완 감독대행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내부적으로 김 코치를 결정했고, 신임 감독 또한 구단의 이런 인선에 대해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 구단의 신임 사령탑으로는 외국인 감독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남일 코치는 무려 1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05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5시즌을 전남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김 코치는 이후 수원(2005~2007)을 거쳐 일본 빗셀 고베(2008~2010) 러시아 FC 톰 톰스크(2010~2012)를 거쳐 2012년 인천 소속으로 K리그에 컴백했다. 이어 2014년 전북으로 이적해 한 시즌을 치른 뒤 그해 말 일본 교토상가FC로 떠나 현역 커리어를 마감했다. K리긍ㅅ는 통산 242경기에 출전해 10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김 코치는 이후 장쑤 쑤닝(중국) 코치를 지낸 뒤 지난해부터는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제2의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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