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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0일이었다.
그 뒤로 214일, 권창훈이 돌아왔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르통 제라르에서 열린 보르도와 2018~2019시즌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 16강에 후반 25분 교체출전했다. 올리비에 달굴리오 디종 감독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내주자 25분 지체없이 권창훈을 내보냈다. 디종의 홈팬들은 지난 시즌 에이스의 성공 귀환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권창훈은 이날 7개월만에 부상 복귀한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9분 슈팅이 상대선수에게 걸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비록 팀의 0대1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디종 지역지인 '인포스 디종'은 '권창훈이 오랜만에 교체로 들어가 다시 뛸 수 있음을 알렸다'면서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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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의 복귀는 벤투호에도 희소식이다. 물론 아시안컵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권창훈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권창훈은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도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벤투호가 강조하는 섬세한 기술을 지닌데다, 볼운반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만큼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빵훈이' 권창훈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