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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기자회견전문]울산"2연패 간절"VS대구'첫우승 열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11:54



2018년 K리그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K리그1 울산 현대와 대구FC가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 8일 오후 1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결승 2차전이 펼쳐진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은 2연패에 도전한다. 1998년 준우승, 1996년 이후 8회의 3위를 기록했다. 2008년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대구는 올해 결승행 첫 역사를 썼다. 내친 김에 첫 우승, 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에 도전한다.

올시즌 K리그1 성적에서는 울산이 단연 우위다.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도 울산은 대구에 3전승했다. 3경기 스코어는 모두 2대0이었다. 김도훈 감독 부임 이후 진 적이 없다. '원샷원킬'의 원톱 주니오에 이근호, 이종호, 김인성, 황일수, 한승규 등 리그 최강 공격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러나 토너먼트 승부는 이변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하위 스플릿 1위, 대구의 최근 상승세가 눈부시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 무패를 달렸다. '국대 골키퍼' 최후방 조현우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결승 기자회견에는 김도훈 울산 감독, 안드레 대구 감독, '울산 영플레이어' 한승규, '대구 수문장' 조현우가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필승의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2018년 FA컵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일문일답]

-양팀 감독, 선수의 결승전 각오?

[김도훈]지난해 우승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리의 경기를 통해 우승 기회 잡겠다. 첫경기부터 최선 다하겠다.


[안드레]FA컵 결승 영광스럽다. 사상 최초라 기쁘고 설렌다. 김감독님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선수시절 같이 뛰었다. 감독으로 첫번째 결승 맞붙는 것도 영광스럽다. 기대하겠다.

[한승규]작년 결승에서 부산 이기고 우승했다. 리그에서도 그렇고 대구전은 결과를 꼭 가져왔다. 올 결승전에도 꼭 승리해서 우승하겠다.

[조현우]리그에서 잔류를 확정짓고 FA컵만 생각했다. 준비잘했고 기대되고 설헨다. 많은 팬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4년간 FA컵 결승진출 3회다. 4강에 가장 많이(12번) 진출한 팀이다. 토너먼트에 강한 비결은?

[김도훈]결과로 보면 강한 것같다. 비결은 한경기면 끝난다. 최선을 다한다. 한경기 준비할 때 에너지를 모두 쏟는다. 운도 따랐다.

-올해 뛰어난 활약으로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다. FA컵 1차전 교체출전, 2차전은 못뛰었다. 결승전 활약 공약은?

[한승규]작년에 결승 활약 많이 못했다. 현우형 상대로 골 넣을 생각에 벌써 설렌다. 꼭 포인트 만들겠다. '1골1도움' 목표다.

-안드레 감독님, 최근 6경기 무패를 기록중이고, 대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런데 2년간 대구가 울산에 이긴 적이 없다. 울산전 필승전략은?

[안드레]말씀대로 최근 2년간 울산전 못이긴 건 사실이다. 6경기 무패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좋은 팀이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 굉장히 강한 팀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좋은 찬스가 될 것이다. 이번이 울산 이길 가장 좋은 기회다.

-대구스타디움 2차전이 펼쳐진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결승전과 비교해서 간절함을 비교한다면?

[조현우]아시안게임때도 정말로 간절했지만 그건 지나간 경기다. 다가올 FA컵 결승전이 있다. 대구스타디움 마지막 경기다. 오랜동안 뛰었고 안드레 감독님과 역사를 쓰는 과정인데 대구 시민분들께도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꼭 승리해서 많은 시민들께 감동과 기쁨 드리고 싶다. 도전자 입장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많은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기록만 놓고 보면 울산 승리 가능성이 높다. 승부처는?

[김도훈]결승전은 앞의 데이터는 소용없다. 2경기 운영 어떻게 할지 중요하다. 홈 1차전이 먼저이기 때문에 홈 승리가 중요하다. 대구과 할 때는 쉽게 이긴 적은 없다. 선취득점이 중요하다.

-첫 우승에 대한 동료의 열망은 어느 정도인지.

[조현우]대구FC t선수들은 훈련 때와 끝날 때마다 우승 파이팅을 외치며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시즌 끝났지만 우승 목표 두고 계속 준비했다. 좀더 크게 간절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울산 선수 개개인 특성 편집해 주셨다. 매순간 경기를 보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울산의 2연패에 대한 열망은 어느 정도인지.

[한승규]울산 팀선수와 FA컵 2연패에 대해 열망이 크다. 개인전술 다 영상을 하나하나 받았고, 그부분에서 대구가 잘하는 점이나 공략해야 할 점을 파악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우리 선수들의 열망은 누구보다 크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 출신 주니오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다. 올시즌 리그 3경기에서 주니오에게 실점했는데 막을 비책은?

[안드레]주니오 선수는 작년초에 저희에게 와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도 있었다.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이겨냈다.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도 좋다. 사실 대구에 와서 주니오가 부상에서 회복한후 워낙 기량이 좋아서 특별한 것이 없이 움직ㅁ임 훈련 많이 시켰다. 김도훈 감독님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위협적인 부분 박스안에서 움직임이 좋다. 주위에서 주니오를 잘잡아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김도훈 감독님 수트발도 좋으신데,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으실 건지.

[김도훈]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키도 저와 같아야 하고 머리도 숱이 저만큼 돼야 한다. 시합날 보여드리겠다.

-[김도훈감독]안드레 감독, 진짜 FA컵 우승하고 싶은지

[안드레]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주니오뿐 아니라 울산은 전체적인 선수들이 워낙 좋다. 굉장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결승까지 왔기 때문에 우승 열망 크다.

-[한승규]머리가 빨리 길어서 미용실 자주 간다. 현우형은 머리를 얼마나 하는지? 며칠에 한번씩 미용실 가는지.

[조현우]저는 2주에 한번씩 머리 자른다. 저는 항상 중요한 경기 앞두고 머리를 자르는 루틴이 있다. 결승전 전에 머리 준비 깔끔하게 해서 준비할 것이다.

-[조현우]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쉽게 뚫지 못하겠지만 어떻게 준비중인지

[한승규]수비적으로 좋은 팀이었고 터프하고 골문에 조현우형 있어서 강력한 팀이다. 어떻게 뚫어야할지 생각하고 있다. 꼭 골 넣어서 이기도록 하겠다.

-올시즌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FA컵 결승의 의미는?

[조현우]안드레 감독님과 저희는 대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늘 일찍 떨어졌는데 감독님께서 인지를 많이 시켜주셨고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고 있다. 지난일 생각 않고 다가올 경기만 신경쓰고 있다. 역사를 쓸 경기다. 마지막 마무리 하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한승규 선수 올시즌 원더골도 많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현우]울산 현대 경기 보면 한승규 선수 슈팅 각 없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골을 넣는다. 그 상황을 보고 왜 저거 못막지 라고 생각했다. 막아보고 싶기도 하고, 잘생겼다. 연예인 보는 줄 알았다. 제가 잘 막아서 1골 1도움 쉽게 못하도록 하겠다.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한승규]현우형 영상도 많이 보고 제가 해야할 슈팅, 감독님께서 제게 많이 요구하셔서 자신감 있게 했다. 중거리 슛보다 저보다 더 유리한 상황에서 유리하게 이끌어서 좋은 경기하고 싶다. 연예인 보는 줄 알았다 하셨지만 핫하고 유명하시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지나가는 사람이 알아보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조현우]저는 축구장에서 알아봐주시고 이름 불러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좋습니다.

14년만에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울산 시민들과 거리 축제를 펼치겠다.

-오늘 함께 나온 한승규, 조현우 선수에 대한 감독님의 기대는?

[김도훈]1골1도움 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안드레]조현우 생각하면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다. 당연히 성공해야할 선수다. 울산이 쉽게 득점하지 못할 것으로, 한승규의 1골1도움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문장으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길 기대한다.

-만약 포지션 변경한다면 어떤 포지션?

[조현우]저는 변경해도 골키퍼가 너무 좋아서 계속 하고 싶다. 계속 골키퍼를 하겠다.

-안드레 감독님은 어떨 때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으신지.

[안드레]선수로 3년 생활했고, 지도자로 4년째다. 대한민국이 너무나 잘해주셔서 브라질 돌아가고 싶은 생각 한번도 한적 없다. 브라질 사람이지만 마음에는 늘 대한민국 피가 흐른다. 평생 남고 싶은 열망이 크다.

-브라질보다 한국이 좋은 이유 3가지

치안이 잘돼있다. 예의범절이 바르다. 윗사람 공경한다. 한국이 좋은 것보다 브라질이 좋은 것 이야기하겠다. 날씨가 너무 춥다. 브라질은 날이 덥기만 하다.

-울산이 8~10월 팬테이스티팀으로 선정됐다. 재미있는 축구 원동력은?

[김도훈]월드컵 휴식기 전 전반기 데이터 봤을 때 1위가 우리진영 빌드업이었다. 11-12위는 공격진영에서의 공격빈도, 슈팅만드는 작업이 떨어졌다. 데이터 바탕으로 미팅했다. 영상, 데이터 통해 바꾸자고 한 부분이 바뀌었다. 우리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공격적으로 가는 좋은 장면을 만들어줬다. 그 장면을 보면서 선수들이 성취감을 느꼈다. 의식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이 공유하고 참여하면서 결과도 가져왔고 자신감이 붙었다.

-울산 팬, 처용전사가 울산이 이길 대 "잘가세요" 부르는데, 따라부른 적 있는지.

[한승규]일단 팬분들이 경기보신 분들이 그 장면을 보실 텐데, 소름도 끼치고 그 노래 듣기 위해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속으로 자주 따라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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