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이다.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빛날 후보 선수들이 결정됐다. 올해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투표가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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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MVP다. K리그1 MVP 후보 4명은 공격수 말컹(경남) 제리치(강원) 주니오(울산) 그리고 수비수 이 용(전북)이다. 2017년 K리그2 MVP였던 말컹은 1부 승격 후 올해 26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말컹은 제리치(24골)와 함께 가장 많은 9번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말컹은 소속팀을 19일 현재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주니오는 21골로 득점 3위. 울산의 주 득점원으로 2019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오른쪽 풀백 이 용은 유일한 토종 후보다. 전문가들은 "K리그1 MVP는 말컹과 이 용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 용은 소속팀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끈 프리미엄에다 9도움, 가장 많은 13차례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2017년 K리그1 MVP는 미드필더 이재성(전 전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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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울산 미드필더 한승규다. 둘은 이번 시즌 최고의 샛별 자리를 놓고 시즌 내내 치열하게 경합했다. 올해 데뷔한 송범근은 리그 28경기 출전에 16실점, 무실점 경기 19회를 기록했다. 한승규는 29경기 출장에 5골-6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핵심자원으로 떠올랐다. 대구 미드필더 정승원도 30경기서 총 7개 공격포인트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보에 올랐다. 포항 수문장 강현무도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의 상위 스플릿을 도왔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은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받았다.
베스트 11도 살벌한 경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11은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경우 좌우 중앙으로 세부 구분하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 골키퍼 1명을 선정한다.
각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포워드(FW) 두 자리를 놓고 말컹 제리치 주니오 세징야(대구) 무고사(인천) 이동국(전북) 등이 경합한다. 4명을 뽑는 미드필더(MF)에서도 로페즈(전북) 한교원(전북) 고요한(서울) 윤빛가람(상주) 아길라르(인천) 쿠니모토(경남) 등 16명이 싸운다. 4대1 경합 중인 수비수(DF)에선 김민재 이 용 김광석(포항) 최보경(전북) 강상우(포항) 등이 앞서 있다. K리그2도 4배수 후보를 추렸고, 공격수(2명) 미드필더(4명) 수비수(4명) 골키퍼(1명)로 베스트11을 선정한다.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는 최강희(전북) 김종부(경남) 김도훈(울산) 최순호(포항)이고, K리그2 후보는 박동혁(아산) 남기일(성남) 최윤겸(부산) 고종수(대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