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큰' 벤투호, 첫 번째 원정 경기가 펼쳐진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11-17 06:20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첫 번째 원정 경기가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1월 친선경기에 나선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모의고사격이다.

지난 8월 돛을 올린 벤투호는 앞서 치른 네 차례 친선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방을 벗어나 처음으로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선수 구성도 대폭 바뀌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기존 선수가 제외했다. 정우영(알사드)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빈자리는 권경원(톈진취안젠) 이유현(전남) 김정민(리퍼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가 채운다.

변화가 예고된 상황. 눈여겨 볼 포지션은 단연 중원이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중원에 구자철과 황인범을 내세워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최근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황인범도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자주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얻고 있다. 이청용 역시 지난 6월 이후 대표팀 복귀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6월 친선경기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수비진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벤투호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장현수(FC도쿄)가 더 이상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된 것. 그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조작 파문으로 대표팀 합류가 어렵게 됐다. 장현수의 빈자리는 김민재(전북)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처음이라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홈에서 해 온 것만큼 원정에서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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