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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전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황인범(대전)이 웃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벤투호는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갔다.
이어 "어제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파나마전 당시 선발인 것을 알고 긴장도 되고 잠도 안 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몸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파나마전 때는 조금만 뛰어도 긴장해서 안 좋았는데 오늘은 컨디션도 좋았다. 그래도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구자철, 주세종과 잇달아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구자철 선배는 처음 같이 뛰었다. 볼 터치나 탈압박이 좋아서 형을 믿고 패스하면 중심을 잘 잡아 주신다. 기성용 선배와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잘 풀어줘서 내가 경기하기에 편했다"며 "후반에 호흡을 맞춘 (주)세종이 형은 아산 무궁화에서 함께 뛰었던 터라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사흘 뒤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황인범은 "이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오면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120%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