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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에이스' 구자철의 '미친 일정'에 대한 소속팀 단장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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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자철의 차출을 앞두고 소속팀 아우스크부르크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키커'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도한 스케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호주 A매치 2연전 스케줄에 대해 "미친 일정"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과도한 일정이 선수의 컨디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구자철은 10일 호펜하임 원정(1대2패)에서 90분을 뛴 직후 근육이 채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독일에서 호주까지 거리는 1만6000km, 직항 노선이 없는 탓에 구자철은 두바이를 거쳐 무려 22시간의 비행끝에 호주에 입성했다. 두바이에서 호주를 향하는 항공편 역시 편안하지 않았다. 장거리 비행 끝에 브리즈번 현지에 합류해 선발로 나선 호주전, 구자철은 태극마크의 자부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무리한 스케줄은 독이 됐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강행군은 안타까운 부상으로 이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