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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는 16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11월 친선경기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웨인 루니는 4명의 자녀와 함께 잉글랜드와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도열한 사이를 가로질러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가드 오브 아너' 행사였다. 웨인 루니는 팬들의 환호 속에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삼사자 문양'이 새겨진 기념패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웨인 루니가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후반 13분. 그는 후배 린가드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등번호 10번, 그리고 주장 완장을 건네 받은 웨인 루니는 홈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뒤 웨인 루니는 "웸블리로 돌아왔을 때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국가대표 경력을 마무리하는 좋은 자리였다. 나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오늘 밤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 루니는 이제 팬으로 잉글랜드 A대표팀과 함께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웨인 루니는 "지난 며칠 동안 후배들과 훈련했는데, 매우 훌륭했다. 미국전에 나선 선수 중 일부는 몇 년 안에 내가 경험한 특별한 밤을 보낼 것이다. 이들은 매우 밝은 미래를 가진 젊은 선수들이다. 우리에게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희망하는 팬 중 한 명"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