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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국가대표 퇴출 장현수, 득점 후 머리 숙였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11-03 15:59


사진캡처=FC도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진캡처=닛칸스포츠 온라인 기사

병역특례로 물의를 일으킨 장현수(FC도쿄)가 머리를 숙였다.

FC도쿄는 3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코하마와의 2018년 J리그1(1부 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장현수의 골을 앞세워 1대0 승리했다.

관심은 장현수에 쏠렸다. 그는 최근 병역특례 봉사활동 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국가대표 자격을 잃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장현수에 대한 징계로 향후 영구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돼 있다. 과거에는 체육봉사활동 규정이 없었으나 2015년 7월부터 새로 도입됐다. 그러나 장현수가 제출한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가 일부 조작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장현수는 국가대표 자격을 잃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뛰는 것에는 문제 없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5분에는 깜짝 헤딩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2호골.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장현수는 골을 넣은 뒤 서포터즈석으로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이 매체는 '장현수는 골을 넣은 뒤 얼굴도 보이지 않고, 똑바로 서포터즈석에 다가갔다. 그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깊이 고개를 숙였다. 성원에 대한 감사와 이번 소동에 대한 성의 있는 자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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