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알레그리 감독 호날두 극찬 "특별한 선수가 만든 마법 같은 장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10-28 09:22


EPA연합뉴스

AP연합뉴스

"'특별한 선수'가 만든 마법 같은 장면이었다."

승장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이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이번 골은 축구 트레이닝 학교에서 축구 이론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내일 수많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 호날두가 한 걸 시도하고 따라할 것이다. 그걸 통해 많은 걸 배울 것이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은 상대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날아갔다. 상대 골키퍼가 날았지만 공이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손이 닿지 않았다.

호날두가 2018~2019시즌 세리에A 6~7호 멀티골을 터트렸다. 6호는 PK골이고, 7호는 원더골이었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유벤투스는 정규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9승1무, 승점 28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한 2위 나폴리(승점 21)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유벤투스는 28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엠폴리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테라니에서 벌어진 엠폴리와의 정규리그 원정 10라운드 경기서 2대1 역전승했다. 유벤투스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온 엠폴리에 고전했다. 전반 28분 상대 공격수 카푸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파상공세는 통했다. 후반 9분 디발라가 유도한 PK를 호날두가 차 성공시켰다. 1-1 동점. 그리고 후반 25분 호날두의 멋진 역전 중거리포가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마투이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지체없이 오른발로 찼다. 호날두의 발에 제대로 맞은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엠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엠폴리 수문장 프로베델이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 피아텍(제노아·9골)과는 2골차로 좁혀졌다.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썼다. 최전방에 호날두-디발라, 그 뒷선에 피야니치-벤탄쿠르-마투이디-베르나데스키, 포백에 보누치-루가니-알렉스 산드로-시글리오를 세웠다. 골문은 스체즈니에게 맡겼다. 후반에 콰드라도, 더글라스 코스타, 바르자글리를 조커로 넣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치른 총 13경기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12승1무. 지난 9라운드 제노아와 1대1로 비긴 게 유일한 무승부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는 호날두에게 평점 8.0점을 주었다. 가장 높은 평점은 수비수 산드로로 8.6점이었다. 산드로는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많이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