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동해안더비'최순호X김도훈 감독"축구열기 K리그로 이어갈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6:11



"대표팀 통한 축구흥행을 K리그로 이어가야 한다. 오늘처럼 미디어데이 통해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계속 동참하겠다."(김도훈 울산 감독)

"포항-울산의 동해안더비는 늘 골도 많이 나고 재미있다. 팬들이 열광하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이 K리그로 오게 하겠다."(최순호 포항 감독)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12일 오후 2시 펼쳐지는 K리그1 28라운드 맞대결, 올시즌 3번째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첫 '상경'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벤투호 1기의 출범 후 뜨거운축구열기 속, K리그1 전통의 명가들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포항 최순호 감독, 울산 공격수 이근호와 포항 공격수 김승대가 12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K리그 클럽더비의 원조, 울산-포항 동해안더비'라는 타이틀하에 기자회견에 나섰다. K리그 흥행을 위한 선수들과 감독들의 의지는 확고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아무래도 흥행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과가 A대표팀으로 연결되고 A대표팀 흥행이 K리그로 연결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축구가 그래도 제가 과거에 했을 때보다 좋아졌다. 경기력 측면에서 확실히 좋아졌다. 어떤 경기는 조금 좋지 않은 평가를 봤지만 이 부분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울산 포항 경기는 늘 득점 안난 경기가 없고, 늘 재미있었다. 대량득점이 나기도 한다. 최근에도 경기도 활발하다. 팬들이 열광하는 경기를 이끌어왔다. 이번 주말에도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할 것이다. 김도훈 감독도 활발한 경기를 유도하고 있다. 활발한 경기, 득점도 많이 나서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한마음이었다.

"대표팀 통한 축구흥행을 K리그로 이어가야 한다. 오늘처럼 미디어데이 통해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계속 동참하겠다"고 했다. "우리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볼이 그라운드에 멈추지 않고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 전진을 통해, 앞으로 가는 공의 방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부분에 있어 포항와 울산은 만날 때마다 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지켜봐달라.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볼이 무조건 앞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결국 공격적인 축구가 팬들의 불러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산은 현재 12승9무6패로 리그 3위다. 포항은 10승7무10패로 리그 5위, 양팀의 승점차는 8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울산은 3승1무1패, 포항은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울산은 15골, 포항은 10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준 바 있다. 울산의 최다 득점자는 16골을 기록중인 주니오, 5경기 연속골로 리그 득점3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6골을 기록중인 김승대가 팀내 최다 득점자다.

1984년 4월 1일 포항의 홈경기(1대1무)가 시초인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는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벌 매치다.

동해안 더비 역대전적은 158전 58승50무50패로 포항이 근소 우위다. 김도훈 울산 감독, 최순호 포항 감독 부임 후 상대 전적은 울산이 3승1무1패로 앞서 있다. 지난 3월 31일 포항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2대1로 이겼다. 5월5일 울산에서 열린 두번째 대결에선 울산이 2대1로 이겼다.
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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