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대신 펜을 든' K리그 감독들, 아카데미 감독과정 개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7:34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K리그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축구장이 아닌, 회의장 책상에 둘러앉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K리그 감독들이 참여하는 2018년 K리그 아카데미 3차 감독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감독과정은 연맹의 정책을 공유하고, 세계 전술 흐름의 트렌드 분석과 산업으로서의 프로스포츠를 연구하는 강연들로 구성됐다. K리그1 감독 10명, K리그2(2부 리그) 감독 8명이 참석했다.

김남표 대한축구협회 위원은 훈련 및 회복방법에 대한 전술 주기화 트레이닝을 강연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리뷰하며 세계 속의 아시아 축구 현주소를 진단했다.

독일축구협회 유소년 전문 지도자 미하엘 뮐러 강사는 강연을 통해 독일 축구의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 및 압박 전개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미국 프로축구리그(MLS)의 운영구조에 대한 강연에서는 프로스포츠를 보는 산업적 시각을 제시했다. 또한, 성공적인 리그를 위해 지도자를 비롯한 전체 구성원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2018년 판정 가이드라인 변경에 대한 토론 세션에서는 모든 감독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학구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K리그 아카데미 감독 과정'은 올해 처음 신설된 K리그 아카데미 과정 중 하나로 프로팀 현역 감독을 대상으로는 처음 시행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맹은 현역 감독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K리그와 더 나아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

현재 연맹은 K리그 내·외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을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크게 경영진 교육과정(CEO, 감독, GM), 실무진 교육과정(마케팅, PR, 회계, 지자체), 미래 인재 교육과정(유소년 지도자, K리그 선수, 신인선수, 축구산업)으로 나누어져 있다. K리그 아카데미는 직급별 분야별로 11개 과정을 개설해 K리그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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