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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의 주인이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호남대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대학축구가 평준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재학 기간 중 프로로 올라가는 선수가 있는 만큼 매년 전력이 달라지는 탓이다. 실제로 상황에 따라 1~2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도 있고, 반대로 1~4학년 풀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학교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환경을 제쳐두고 절대 놓쳐서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관심과 투자다.
김강선 호남대 감독은 정상에 오른 뒤 가장 먼저 "대학에서 축구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수도권 대학보다 열악하다고는 하지만, 시설과 여건은 절대 밀리지 않는다. 이런 지원이 있어 지방 대학이지만 지금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역시 "많은 지원과 관심이 대학축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