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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김 감독은 28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베트남전을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이제 회복 훈련을 하고 들어가면 바로 경기다. 어차피 경기는 해야 하는 것이고, 승패는 갈린다. 베트남전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우즈베키스탄(4대3 승)전을 마친 뒤 관중석에서 베트남-시리아전을 관전했다. 그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팀이 됐다. 조별리그, 16강, 8강까지 5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왔다. 무실점이 사실 쉽지 않다. 그만큼 팀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안정된 팀이고, 또 공격으로 나올 때는 빠른 속도로 나온다.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내일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감독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사실 쉽지 않은 대결이 성사됐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며 살짝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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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김 감독은 "분명히 대비했다. 2경기에서 5실점을 했다.그 부분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다. 실점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악재도 있다. 조현우가 이란전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장윤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상대 발이 밟히면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이날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장윤호는 초반 공개된 15분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조현우는 지난 훈련 때와 달리 골키퍼 훈련복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김 감독은 "안 좋은 선수들은 분명 있다. 하지만 안 좋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다. 그 의지가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 점점 좋은 경기 보여줄 것이라 본다"면서 "조현우와 장윤호 모두 내일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어떻다고 말 할 수 없다. 내일까지 보고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