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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전 감독, 최용수 위원에 실제 문자 "나좀 그만 팔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7:1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최용수 축구해설위원이 황선홍 전 감독에게 실제로 문자받은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SBS는 지난 20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인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최용수해설위원과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욘쓰트리오'로 이루며 중계방송했고, 손흥민의 골에 힘입은 1대 0 승리도 알렸다. 당시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시청률 18.6%(전국 17.3%), 그리고 최고 시청률은 29%를 돌파하며 SNS에서도 큰 반향을 모은 것.

특히, 최위원의 첫 해설직전 이승엽 야구 해설위원이 조언해주는 가상의 SNS 대화 '축알못 VS 야알못'이 등장해 이슈가 된 데 이어, 최근에는 그 2탄이 공개되어 다시금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서 닉네임 '국민타자 이승엽'인 이위원은 '욘쓰 해설 데뷔축하'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닉네임 '디스왕 최용수'인 최위원은 "새하얗게 불태웠어. 내 몸의 축구세포가 다 빠져나온 느낌"이라는 어려움을 토한 것. 비록 가상의 대화이지만 해설 전날 밤잠을 설친 뒤 해설에 온힘을 쏟은 최위원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에 웃어보이던 이위원은 황선홍 선배 언급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자 최위원은 "안 그래도 선홍이 형이 자기 그만 팔라고 문자 왔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 알고보니 경기직후 최위원은 실제로 황선홍 전 감독으로 부터 방송에서 언급한 데에 대한 문자를 받았던 것.

이윽고 둘의 대화는 8월 23일 밤 9시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대 이란전에 이야기로 바뀌었다. 현재 전적 9승 3무 13패에서 보듯 우리나라가 열세인데, 최위원은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라며 "미얀마보니까 우리 피하려고 애를 쓰던데"라며 나름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여기서 이위원은 "형은 왜 해설할 때 쫄아요?"라며 도발을 했고, 최위원은 "쫄았으면 그런 찰진 어록이 나왔겠나?"라며 반발했다. 그리고는 이위원을 향해 "국제대회만 나가면 땅볼만 치다가 막판 홈런 한 방으로 살아나셨지"라고 놀렸다가 "중요할 때 홈런 치는 것 형 전문이지"라는 말대꾸에 그만 "너 경고"라며 버럭 화를 냈던 것. 그러자 이위원은 "암튼 본방사수할게요. 축구는 역시 SBS"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SBS는 23일 목요일 밤 8시 55분(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남자축구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게임 16강전 경기를 최용수 해설위원과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26일 일요일 밤 8시 20분부터는 열리는 야구조별리그 한국대 대만의 경기는 이승엽 해설위원과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캐스터가 중계방송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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