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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까지 생각했는데 그 전에 끝났다."
수원 매탄고(수원 삼성 유스)가 K리그 유스 17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매탄고는 2017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원 삼성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고(울산 현대 유스)와의 2018년 K리그 유스 17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공격수 오현규가 결승골 포함 2골, 강민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수원 삼성은 후반 정상빈 손호준 유남주 강민재를 차례로 교체 투입해 파상공세에 나섰다. 울산은 이지호 오건우 등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수원 삼성은 조커 정상빈의 후반 28분 헤딩슛이 상대 수문장 민동환의 다이빙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두 팀은 전후반(70분)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전후반 10분씩)에 들어갔다. 팽팽한 0-0의 공방은 연장 전반 갈렸다.
수원 삼성이 연장 전반 6분 선제골을 뽑았다. 오현규가 울산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힘으로 밀고 들어가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투지와 집중력이 빛났다. 1-0으로 리드한 수원 삼성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강민재의 두번째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는 연장 후반 3분 헤딩으로 세번째골을 뽑아 울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이 대회 챔피언 울산은 연장전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무너지고 말았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