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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Live] '필승 의지' 김학범 감독 "말레이전 급했다, 전술-선수 변화 있을 것"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19 18:29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도중 한국 기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7/

김학범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라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전에서 1대2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 충격을 딛고 18일부터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김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내일 경기부터는 물러설 곳이 없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내일이 돼야 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떤 선수든 나갈 준비는 돼있다.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공격수나 수비수나 누가 선발로 나갈지, 끝까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키르기스스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유럽식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팀이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진 걸 느낄 수 있다.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계했다. 아울러 전술 변화에 대해선 "여러 전술적 변화와 선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스리백, 포백은 수적인 개념에 불과하다. 어떻게 잘 해나가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스팔트 길,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상황이 됐다. 전부 우리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선수들이 분명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전의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 실패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첫 실점을 하고 나서 선수들이 너무 서둘렀다. 골이라는 건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플레이 하다 보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움직임 없이 공만 가지면 득점하겠다는 욕심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면 실점해도 득점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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