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키르기스스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유럽식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팀이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진 걸 느낄 수 있다.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계했다. 아울러 전술 변화에 대해선 "여러 전술적 변화와 선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스리백, 포백은 수적인 개념에 불과하다. 어떻게 잘 해나가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스팔트 길,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상황이 됐다. 전부 우리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선수들이 분명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전의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 실패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첫 실점을 하고 나서 선수들이 너무 서둘렀다. 골이라는 건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플레이 하다 보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움직임 없이 공만 가지면 득점하겠다는 욕심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면 실점해도 득점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