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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결과다. 김학범호가 전반전을 1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교민 1500여명 이상의 화끈한 응원을 등에 업고 출격했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실수가 나왔다. 전반 5분 말레이시아가 롱패스를 연결했다. 공격수 라시드 무하마드 사파위가 수비 라인을 뚫었고, 황현수와 경합했다. 골키퍼 송범근이 나와 공을 낚아채려했지만, 황현수와 부딪쳤다. 사파위가 뒤로 흐른 공을 잡아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충격적인 선제골이었다.
대표팀은 급한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중앙으로 스루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수비수 5명이 깊게 수비했다. 양쪽 측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측면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패스도 아쉬웠다.
기회는 있었다. 전반 18분 이진현이 오른쪽으로 파고 드는 황희찬을 향해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중앙의 황의조에게 패스. 황의조가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전반 34분에는 황희찬과 황의조가 패스를 주고 받았다. 황희찬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 놓였으나, 슈팅이 막혔다. 39분에 나온 김정민의 슛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막판 추가 실점이 나왔다. 다시 황현수가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다. 전반전 종료 직전 골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의 수비 숫자가 많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반전을 끝냈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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