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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신임 강원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3-4-3 카드를 꺼냈다. 디에고-제리치-임찬울이 스리톱을, 정승용 황진성 박정수 정석화가 허리진을 구성했다. 정석화가 오른쪽 윙백에 자리한 것이 이채로웠다. 이재익-오범석-김오규가 스리백을 만들었다.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남 역시 3-4-3으로 맞섰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완델손 자리에 최재현이 자리하며 윤동빈 이유현과 스리톱을 이뤘다. 미드필드는 이슬찬 김영욱 유고비치 최효진이 구성했고, 스리백은 양준아 허재원 가솔현이 자리했다. 골문은 이호승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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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후반에도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강원이 슈팅을 날렸다. 3분 황진성이 때린 볼은 약했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교체카드를 꺼냈다. 강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17분 임찬울 빼고 이현식을 넣었다. 전남도 연이어 교체에 나섰다. 18분 윤동민 빼고 이상헌을 넣었고, 23분 최재현 빼고 허용준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축구로 전환했다. 강원이 기회를 잡았다. 26분 정석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남도 반격했다. 29분 김영욱의 프리킥을 가솔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전남이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34분 이유현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팽팽하던 흐름은 실수 한번에 바뀌었다. 37분 허재원의 볼을 가로챈 제리치가 단독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남은 곧바로 이유현의 감각적인 전남 골문을 노크했지만 빗나갔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