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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팀하고 붙는다고 우리 것을 안하면 어떡해. 수비 간격 더 좁히고! 세컨드볼 적극적으로 노리고…, 여자라고 절대 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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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각)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5시 30분 몰디브, 2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와 잇달아 격돌한다. 한수 아래 팀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윤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8강에서 대만에게 1골차로 어렵게 이긴 기억이 있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후 전체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이 예상하는 실질적인 승부처는 4강 이후다. 윤 감독은 "준결승 상대는 일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덕여호는 그동안 종합대회, 월드컵 조별예선, 요르단 아시안컵 등에서 늘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모처럼 '꿀조'에 편성됐다는 말에 윤 감독이 미소지었다.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승부처는 한일전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결코 자만하지는 않지만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했다. "한일전은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무더운 날씨에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지난 4월10일 요르단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등한 경기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세대교체를 감행한 일본에 비해 윤덕여호 베테랑 에이스들은 노련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윤 감독은 "일본이 7월 미국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미국(2대4패) 브라질(1대2패) 호주(0대2패)를 상대로 3연패했다. 4월 요르단아시안컵 멤버 그대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팔렘방 현장에선 체력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 4강전도 체력전이 될 것이다. 더운 날씨에 제일 중요한 것은 체력, 정신력이다. 알면서도 못 따라간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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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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