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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 합류' 황희찬 "WC에서 많은 걸 느껴,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17:5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이 인터뷰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8/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김학범호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과 이승우(베로나)가 8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당초 현지 합류가 예상됐지만, 국내에서 조기 합류하게 됐다. 김학범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다. 당초 공격진에는 나상호(광주FC) 황의조(감바 오사카) 뿐이었다. 그러나 해외파들이 속속히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향해가고 있다.

황희찬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을 이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A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를 맡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번에도 손흥민 이승우 등 A대표팀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다. 파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황희찬은 "중요한 대회인 걸 알고 있다. 월드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은.

아시안게임이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했고, 형들에게도 얘기를 들었다. 중요한 대회인 걸 알고 있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형들을 보고 배운 좋은 모습들을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 알려줄 좋은 기회다.

-구단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팀에 돌아갔을 때, 선수단은 이미 전지 훈련을 마치고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었다. 이미 전술적으로도 준비가 돼있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에 대해서 배려해주시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시안게임 우승 열망이 강할 것 같다.

굉장히 중요한 대회인 걸 알고 있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월드컵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아쉬울 것 같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많은 걸 느꼈다. 휴가 기간 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축구를 잊고 휴가를 보냈고,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생각했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월드컵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나.

축구 선수 황희찬의 모든 부분을 다시 생각했다. 정신력이나 프로 선수로서의 모습, 세밀함 등에서 많을 것을 배웠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같이 하나 돼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손흥민 이승우 등과 다시 만난 부분은 편할 것 같은데.

워낙 친해서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또 (황)인범이나 (나)상호와는 어릴 때부터 얘기를 많이 나눈 사이다.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서 기쁘다.

-월드컵은 막내였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주축이 돼서 뛸 것 같은데.

(손)흥민이형이나 다른 형들을 보면서 생활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동료들에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공격 조합이 좋다는 평가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공격수는 당연히 골이 필요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패스도 잘해야 한다.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우승이 아니면 좋은 평가를 못 받을 수 있는 대회다. 부담감은 없는지.

부담은 당연히 있다.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흡을 잘 맞춰서 한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조기 합류를 할 만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 단계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많은 준비를 했다.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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